| 테슬라-스위스 광산기업 지분 인수 시도
테슬라가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와 지분 10~20% 매입에 대해 논의했으나 끝내 협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두 기업은 지난 해 예비 논의를 진행한 후 올해 3월에도 협의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적이 있습니다.
| 다국적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
글렌코어는 콩고민주공화국, 호주, 캐나다에서 코발트 교역 및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기업입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삼성SDI, BMW, G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테슬라와도 기가 상하이 및 기가 베를린에 코발트를 제공하는 거래를 해왔습니다. 이 회사는 코발트 외에도 니켈, 구리 및 기타 광물을 생산하며 상당한 배터리 재활용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리튬을 생산하지 않지만, 최근 리튬 거래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 협의 불발 이유: 테슬라의 지속가능환경 목표
글렌코어의 광범위한 탄광 사업이 테슬라의 환경 목표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의견일치를 보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사업을 하고 있는 일부 광산 회사는 미성년자 광부를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코발트 채굴로 인해 광부에게 폐와 피부 질환이 생기며 공중 보건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글렌코어가 이에 해당하는 기업인지는 알 수 없지만 테슬라는 과거 해당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며 해당하는 공급업체로부터 광물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글렌코어는 2021년 파리 협정 목표에 부합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석탄 포트폴리오를 점차 줄여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에 도달할 계획입니다.
| 테슬라의 광물회사 인수 시도 시사점
이번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광산업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 중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다수 차량제조업체가 광물 회사와 거래 및 지분 구매를 시도하기 때문에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테슬라는 또다른 광산업체 Vale과 코발트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텍사스에 수산화리튬 정제소 건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업데이트] 11/4 일론 머스크, 글렌코어 투자 논의한 적 없어
일론머스크가 며칠 뒤 한 컨퍼런스에서 Glencore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 적이 없다고 직접 밝히면서 해당 계획은 루머였던 것으로 일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